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인천공항에서부터 절차 총정리

오늘은 유럽에서 대한항공 특별기를 탑승하고 서울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전 인천공에서부터 진행되는 모든 절차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포스팅 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이미 5월에 유럽 코로나의 심각성을 깨닫고 폴란드항공을 예약하였으나 입국 3일전 일방적인 폴란드항공의 취소 이메일을 받고 멘붕이 와서, 헝가리대사관에 급하게 연락을 하게 되었고 다행이 특별기의 좌석이 남아 있어 안전하게 귀국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선 유럽을 기준으로 특별기를 탑승할 때의 비용은 상당히 비쌉니다. 이코노미 편도 120만원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나마 위안을 삼은 것은 비행기 안에서도 거리두리를 해야 했으므로, 이코노미 1줄에 3좌석이 보통인데 가운데 좌석은 의무로 비워야 하고 때에 따라 3좌석(1줄)당 1명만 착석하게 하였어요. 저는 이코노미 3좌석을 혼자 사용하게 되서 그냥 누워서 왔습니다.  그리고 편도 120만원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최고등급 입니다. 꼭 적립 하세요 !!

     

     

    입국전 비행기 탑승시 주의사항

    어느나라가 되었건 (참고로 저는 유럽 헝가리 부다페스트) 공항에서 1차로 열체크를 실시 합니다. 그리고 티켓 발권 후 비행기 탑승전에 열체크를 한번 더 실시하게 됩니다. 그리고 탑승전에는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나눠주고, 비행기 안에서는 서울 도착까지 무조건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의무적으로 착용을 해야 합니다. 

     

    승무원 분들은 방역복을 입고 계셨고, 마스크와 고글까지 착용하였더라구요. 비행기 내부는 정말 밀폐된 곳이기 때문에 착륙전까지 비닐장갑은 꼭 착용하셔야 합니다. 특별기 신청은 좌석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주한대사관의 공지사항을 틈이 나는대로 들어가서 확인 해야 합니다. 한번에 다 탑승이 어렵기 때문에 몇차에 걸쳐서 운행이 진행되고 있어요.  편도 120만원 (유럽기준)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대한민국 국적기라 안심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입니다.

     

     

    부다페스트공항 대한항공 특별기
    안녕 헝가리...

    비행기 내에서는 여러가지 유의사항에 관한 서류를 받게 되고, 특히 유증상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게 됩니다. 인천공항 착률 1시간 전에 유증상 체크리스트에 1주일 내로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을 경우 체크를 해야 합니다. 체크리스트에 '설사' 라는 항목이 있어서 어젯밤에 설사 한게 생각이 나서 그 항목에만 체크를 하였어요. 이것 역시 꼼꼼하게 체크를 하셔야 합니다. 어느 한 곳이라도 유증상을 체크하게 되면 인천공항에서 격리가 시작 됩니다!!

     

     

    인천공항 도착 후

    인천공항에 도착을 하게 되면, 한번 더 순서대로 열체크를 한 뒤 유증상 항목에 체크가 되어 있는 사람은 열외를 시킨 다음 공항에 대기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정밀한 대화를 나눈 뒤 인천공항에서 코로나 검사를 실시 합니다. 유증상이 없는 사람들은 바로 귀가를 하게 되고 곧바로 집에서 자가격리가 시작됩니다. 곧바로 귀가를 한 사람은 다음날 해당 보건소로 가서 검사를 실시 합니다.

    인천공항에서 조금이라도 관련 증상이 있으면 꼭 항목에 체크를 하시고, 공항에서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인천공항 도착시간이 오전 9시 경이었는데, 검사를 받기전 칸막이 당 1명씩 대기를 하게 되고 대기를 하는 동안에는 아침식사 도시락을 제공해 줍니다. 오랜만에 먹은 한식이라 그런지 도시락이라해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 대기하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틈틈히 눈을 붙히시는게 좋아요.

     

     

    검사 진행과 임시시설 격리(호텔)

    인천공항 건물 밖으로 나와서 선별진료소를 통해서 코로나검사를 진행 합니다. 콧구멍 깊숙히 넣고, 목구멍에도 일부 긁어 내어 검사를 하게 됩니다. 검사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최소 6~7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검사가 완료 되는 즉시 정해진 차량을 탑승하고 임시 격리시설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인천공항에는 의료진과 군인들이 대부분이에요...  삭막해진 인천공항 ㅠㅠ

     

    유증상자로 분류가 된 시점으로부터는 검사결과가 음성이 나오기 전까지는 인천공항과 임시 격리시설(호텔)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저는 소방소에서 온 단체버스를 탑승하고 인근 격리 호텔로 이동을 하였어요.  한 조에 10명 정도는 되었던 것 같습니다. 호텔에서도 열체크는 수시로 이루어지고, 엘리베이터 탑승 역시 1명씩 탑승을 하고 올라 갈 수 있어요.

     

     

    격리통지서 발부

    임시격리 시설에서 6시간 격리

    임시격리 시설은 비어 있는 호텔입니다. 1인 1실이 원칙이며 시설은 상당히 좋습니다. 그리고 30분 뒤에 다시 비빔밥 도시락을 호텔방 문 앞에 두고 갑니다. 여러가지 임시대기시설 입실자 협조사항에 관한 문서를 나눠주고 공항에서 받은 검사의 결과를 이 호텔방에서 나올 때 까지 대기를 해야 합니다.  10시간 이상 비행기를 탑승해서 그런지 잠이 쏟아졌어요. 이 때 넋 놓고 좀 주무셔도 될 것 같아요. 객실마다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어 오랜만에 한국에서 인터넷쇼핑도 잠깐 했지만, 잠이 너무 와서...

     

    6시간 정도 호텔에서 대기를 하게 되면 개인 핸드폰으로 검사 결과를 통보 받습니다. '음성' 결과 문자를 받은 사람은 군인 안내원의 인솔을 받고 짐을 챙겨서 호텔 1층 로비로 나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검역확인증을 받게 됩니다.

     

    검역확인증

    인천공항 대중교통 이용

    임시격리시설에서 다시 인천공항 제1터미널로 단체버스를 탑승하고 이동을 합니다. 7~8분 정도 소요가 되며 대중교통은 지정된 차량 이외에는 탑승이 절대 불가능 합니다. 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긴 하지만 일반 버스처럼 자주 오지 않고 탑승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밤 9시 가 넘어서야 인천공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는데, 다음 버스이용까지 남은 시간이 1시간 가량 남아 있어 시간 절약겸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택시비는 ...서울까지 요금이 정해져 있어요.  8만원 입니다.

     

    서울의 동네는 상관없이 인천공항에서 자가격리자 전용 택시의 요금은 무조건 8만원 고정이라서, 너무 비싸다고 그냥 버스를 탄다고 하니 택시기가사 1만원을 깍아 줬네요. 1시간 절약이라 생각하고 택시 탑승을 했지만, 택시비는 정말 아까웠습니다. ㅠㅠ 그리고 택시 탑승 이후부터는 집앞까지 어떤 곳도 경유를 할 수 없고(편의점도 안돼요) 곧바로 자가격지지로 적은 주소로 가셔야 합니다.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 활용안내문 : QR코드

    셀프진단 자가격리앱 의무설치

    자가격리자는 의무적으로 셀프체크 자가격리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안드로이드와 애플스토어에서 '자가격리 안전보호 앱'을 검색하시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관할 보건소 담당자와 연결이 되면서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전화가 옵니다. 오늘의 몸상태와 여러가지 문의사항 및 불편사항에 대해서 진철히 알려 주시더라구요. 자가격리앱 다운은 링크 남겨 둘게요.

     

    애플스토어 : 

    apps.apple.com/kr/app/%EC%9E%90%EA%B0%80%EA%B2%A9%EB%A6%AC%EC%9E%90-%EC%95%88%EC%A0%84%EB%B3%B4%ED%98%B8/id1502372537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코로나19 감염 확산방지를 위한 건강진단 및 비상연락망 정보 등을 제공하는 앱 -- 서비스 제공 내용 안내 -- ① 자가격리자 정보 등록기능 ② 자가격리자 건강 진단기능(진단시간 알림, 진단결

    apps.apple.com

     

     

    자가격리 안전보호 앱은 매일 2회 접속을 하여 '자가진단하기' 를 실행시켜야 합니다. 체온과 유증상에 관해서 꼼꼼하게 작성을 하시고 완료버튼을 눌러 주시면 됩니다.  아침에는 10시경에 1회 실시한뒤, 저녁 6시 경에 한번 더 실시해 주시면 됩니다. 만약 시간이 조금 지나면 자동으로 자가격리 앱이 알람이 뜨기 때문에 핸드폰은 꼭 근처에 두시는 게 좋습니다.

     

     

    자가격리 구호물품 수령받기

    자가격리 첫날에 관할 보건소 담당자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자가격리 14일동안 지급받을 구호물품, 즉 지원물품을 받을 수 있는데, 이건 관할구청마다 내용물이 조금씩 다릅니다. 그리고 제가 자가격리할 때에는 삼성에서도 소정의 구호물품이 왔었어요. 마스크와 손소독제는 기본이고 생필품(비누,치약,샴푸)이 주를 이룹니다.  이는 10만원 상당의 현금으로 대체가 가능하긴 하지만, 왠만하면 구호물품으로 지급 받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내용물이 정말 푸짐 하거든요.

     

    마지막으로 특이사항이 있을 경우 국번없이 1339번으로 연락을 취하면 되고, 업무시간 내에는 자가격리앱을 실행시켜 전담공무원연락처를 클릭해서 직접 문의하셔도 됩니다.  자가격리는 14일이 지난 자정부터 외부로 나갈 수 있습니다. 조금 답답하시더라도 조금 참으셔야 하고 와이파이에 의존해서 유튜브랑 조금 친해져 보세요 ^^  시간은 금방 지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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