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카페창업 준비전 가장 중요한 상권분석
- coffee & cafe
- 2020. 12. 13.
우선 필자는 2009년도부터 연속적이지는 않지만 이곳 저곳 개인카페창업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 카페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사실 그대로 현장에서 느끼고 경험했던 부분들을 정리하여 몇편에 걸쳐 포스팅을 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첫번째 시간 개인카페창업 전 가장 중요한 상권분석 편입니다. 이는 프렌차이즈카페는 제외가 됩니다. 나중에 다시 다뤄보겠지만 개인카페와 프렌차이즈카페 의 장단점 역시 디테일하게 정리 해 보겠습니다.
개인카페창업에 앞서 가장 오랜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상권 분석입니다. 어떤 곳에 어떤 메뉴얼로 카페창업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자신만의 컨셉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카페창업을 위한 상권은 크게 본다면 총 4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첫번째는 유동인가가 많은 번화가, 두번째는 교통요충지(지하철역 및 버스역 근처), 세번째는 말 그대로 골목상권, 마지막은 직장인이 많이 근무하는 회사건물 상권 이렇게 나뉘게 됩니다. 하나 하나 따져 보겠습니다.
글을 시작하기 전
현재 저는 총 3번의 카페창업에서 첫번째로 시작했던 곳은 압구정동 골목상권이었고, 두번째는 교통요충지 (지하철역 근처), 세번째는 직장인이 많은 회사건물 상권에 모두 카페창업의 경험이 있습니다. 모두 장단점은 분명히 있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는 높은 임대료 때문에 사실 소자본 개인카페창업의 초기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꿈도 꾸지 못할 뿐더러, 아무런 경험없이 처음부터 번화가 상권을 노리는 것은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카페를 운영함에 있어 경험과 노하우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는 정말 할일이 태산처럼 많기 때문에, 처음 시작할 때에는 규모와 상관없이 카페운영 노하우를 익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나중에 조금 더 좋은 환경으로 탈 바꿈 하기 전 전초과정인 것이죠. 하여 초기비용은 최대한 줄이고 특히 인테리어비용은 정말 정말 최소한으로 정하는게 좋습니다.
요즘은 노출컨셉 인테리어 카페가 많기 때문에 바닥과 벽면 그리고 천정을 마감없이 모두 오픈한 상태로 '에폭시'바닥시공으로 진행하셔도 됩니다. 서두가 좀 길어 졌네요. 카페창업은 단순하게 생각하시면 절대 안되기 때문에 카테고리를 조금 나눠서 다시 포스팅 해 드릴게요^^
개인카페창업 골목상권 분석
저 역시 가장 처음 시작했던 상권입니다. 물론 강남구 신사동쪽이라서 건물 임대평수에 비해 월임대료가 다른 곳 보다는 조금 비싼 편이긴 했지만, 건물주와 협의한 끝에 렌트프리 2개월을 얻고 나서 바로 계약을 해 버렸죠. 그때가 2009년도 였습니다. 신사동은 이곳 저곳 골목상권이 워낙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카페오픈만 하게 된다면 어느정도 운영의 노하우를 얻게될거라 확신 했습니다.
하지만 골목상권도 지역에 따라 차이점이 분명 있습니다. 대부분 출퇴근하는 시간타이밍에 맞춰 카페운영의 포커스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주말운영에 대한 낮은 매출을 미쳐 생각하지 못했었죠. 또한 아침시간대와 저녁시간대에만 바짝 바쁜시간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매출의 90%는 출근시간을 틈타 커피를 마시는 사람 혹은 퇴근시간에 겹쳐 음료를 마시는 사람등으로 분류가 됩니다.
골목상권으로 카페창업을 결심하게 된다면, 점심시간부터 저녁시간때 까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메뉴선정에 조금 힘을 실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브런치같은 것도 괜찮고, 동네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낵류나 버블티 혹은 초콜릿 같은 것도 좋습니다.
골목상권에서 포인트는 근처 '학교'탐색
이왕 골목상권으로 카페창업을 설정 하셨다면 최대한 근처에 학교(초등,중등,고등)가 있는지를 꼭 한번 살펴 보셔야 합니다. 가까울 수록 좋지만 최소 300~400m 이내에 있는 골목상권이 좋습니다. 아이들은 언제나 활발하게 움직이고 하교길에 항상 군것질을 하기 때문에 그 아이들에게 판매할 수 있는 카페메뉴를 개발한다면 매출상승에 큰 도움이 됩니다. 요즘 아이들 씀씀이가 나쁘지 않거든요. 청소년들이 즐겨 마실 수 있는 음료(버블티,초코류)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를 한다면 단골 꼬마 손님이 많이 생깁니다.
골목상권 카페는 대부분 렌탈프리를 해준다
골목상권에 있는 상가들 대부분은 최소 1개월 렌탈프리를 해주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는 초기 카페운영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비용절감에서도 한몫을 합니다. 인테리어를 최소한 한다고 하더라도 2주이내의 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그 기간만큼이라도 렌탈프리를 해 달라고 하면 왠만한 건물주들은 허락을 해 주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만큼 렌탈프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정말 말 잘해서 저는 2개월 렌탈프리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
월 임대료는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여기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골목상권 개인카페기준 하루 매울 25만원(지역에 따라 많고 적음)을 넘기기가 힘들기 때문에 운영일을 감안하여 적정수준의 매출대비 적정수준의 임대료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개인카페창업 교통 상권(지하철)
한번 자리 잡은 카페의 경우 대부분 단골고객들이 주를 이룹니다. 따라서 지하철역 같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는 100m내외로 어느정도의 카페가 있는지 부터 살펴 보세요. 아마도 지하철 출구역마다 최소 2~3개씩은 있을 거에요. 버스역과 지하철 역이 동시에 있는 곳은 임대료가 비쌀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은 출근시간 때에는 다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급급하기 때문에, 비교적 퇴근시간이 훨씬 매출이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교통상권의 가장 큰 단점은 근처 회사건물이 있기 때문에 점심고객까지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침시간 운영은 최소화 하는 반면 (그냥 오픈을 점심시간에 맞춰 하는 것도 좋음) 점심시간 이후 저녁시간 까지 운영할 수 있는 노하우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지하철 역 근처에는 대형 프렌차이즈카페들이 한 두 군데 보일 거에요. 하지만 대로변을 두고 건너편에 있는 상권은 분명 완전히 다른 조건이기 때문에 틈새시장을 노려볼만 합니다. 차라리 가격대를 프렌차이즈와 비슷하게 유지하거나 조금 낮게 설정을 해도 고객들이 찾을 수 있습니다. 한가지 더 부연설명을 하자면, 교통상권의 카페인 경우 테이크아웃전문 보다는 매장에 앉아서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는게 훨씬 효과 적입니다.
개인카페창업 회사원 직장 상권
가장 최근에 경험했던 상권 입니다. 우선 창업하고자 하는 위치 주변에 대기업 혹은 중소기업들이 있다면 최초 사업자등록 신고 및 영업허가증을 발급 받을 때 무조건 '일반음식점'으로 신고를 하는 것을 추천 합니다. 보통 개인카페의 경우 '휴게음식점'으로 등록 및 신고를 하기 때문에 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음식의 종류가 제한이 있습니다. 일반음식점으로 신고를 하고 등록을 하게 될 경우 점심식사류(돈카스 등)와 함게 저녁에는 주류를 판매 할 수 있습니다.
일반음식점이 중요한 이유
말은 개인카페이긴 하지만, 매출증대를 위해서는 저녁에는 일종의 '바'로 변경을 하여 주류판매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는 한 매장에서 두마리토끼를 잡는 격이고 매출이 낮에 판매하는 일반 커피류보다는 저녁이 월등히 높습니다. 호프집을 상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낮에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커피류를 판매 하였다면, 저녁과 밤에는 같은 대상인 직장인과 회사원 그리고 지나가는 일반 고객들에게도 생맥주 같은 것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페가 잘 되지 않을 경우 수시로 업종변경도 가능합니다. 음식은 전부 판매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경우 매장 홀에 대한 기본적인 인테리어는 분명 필요 합니다. 테이블 같은 경우도 마찮가지이구요. 그래서 카페 골목상권과 교통상권에 비해서는 초기비용이 조금 더 지출될 수 있단는 단점이 있지만 가장 확실한 매출확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다른 상권보다는 월등히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개인카페창업 상권분석을 마치며
카페창업 상권분석이라는 내용으로 짧게 포스팅을 하였지만, 상권분석 하나만으로도 다뤄야할 소재가 너무 많기 때문에 가급적 핵심만 추려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소자본 창업이기 때문에 창업 후 착오를 겪는 것 보다, 확실한 주변상권에 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다음편에서는 개인카페창업 실질적인 비용에 대해서 다뤄 볼게요.